ETC

[내 기억용] 키보드 변천사 (키크론 -> feker -> 한성 -> 콕스 -> 해피해킹)

도톨도톨도토리 2025. 4. 13. 16:13
반응형

안녕하세여,

제가 최근에 키보드를 하나 샀습니다 허허허

그래서 키보드에 적응도 하고, 키보드를 치고싶기도 해서 이왕 노는거 키보드 써왔던거 후기나 적으면서 추억여행을 가려고 글을 씁니다!

 

 키크론 K8

제 키보드 변천사?를 이야기하자면,

예전에 개발자를 시작하게 됬을 무렵 제일 처음으로 산 키보드가 키크론 K8 이었어요.

 

키크론 K8을 살때는 첫 회사에서 키보드 원하는거 사주신다고해서 당시에 주변 팀원들이 사는 키보드로 맞춰서 샀었어여.

사실 이땐 키보드를 진짜 몰라서 그냥 적축, 갈축 뭐 몰랐고 키만 잘 눌리면 되지~ 라는 마인드만 가지고 있었고,

이제와서 솔직히 이야기하면 키가 다 있는 풀배열을 쓰고싶긴했었어여 ㅋㅋㅋ

 

그런데, 다들 텐키리스가 공간적으로 효율이 좋다라고 하고, 노트북은 어차피 텐키리스니까 똑같다~~ 라는 말에 넘어가서 텐키리스로 구매했었슴다. 

첫 키보드 키크론 K8

 

그때 살때엔 적축과 갈축이 있었는데, 리뷰 찾아보면서 알아낸게 갈축은 조금 걸리는 감이 있고 이게 소리가 시끄럽다고 하는거 같아서 조금 더 조용한 적축으로 샀었어요.

 

그러나...! 이 키보드를 받고 적축도 어마어마하게 시끄럽다는것을 알게 되었고, 생각보다 시끄럽다보니 조용히 치게되고.. 그렇다고 키감이 엄청 마음에 드는것도 아니였어가지고 키보드를 자꾸 하나 더 사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여..

 

 

한성 무접점 GK893B Sports

 

뭐든.. 경험하다보면 취향이 생기더라고여..

그래서 조금 더 조용하고, 키감이 있는(적축은 너무 바닥치는느낌) 키보드를 찾기 시작했슴다.

 

그러다가 무접점을 알게되었고, 유튜브로 ASMR 느낌으로 소리들을 많이 찾아봤었고, 너어무 매력적이였어여..

사각사각 하면서 뭔가 눌러보고 싶은 느낌의 키보드여서 쿠팡으로 바로 한성 무접점 GK893B Sports 화이트 모델을 구매했슴다 ㅋㅋㅋ

 

사실 이때 무접점을 몰라서 일단 사고 쳐보고 싫으면 반품하자는 마인드라 반품(중) 상품을 샀던거 같은데... 그래서 그런지 한 10만원 정도에 샀었어여..! 

 

글을 쓰고 있는 시점에도 아직 윈도우 연결해서 게임용으로 쓰는 노뿌...

 

그리고, 이때부터 저는 무접점에는 노뿌와 토프레가 있구나 하고 알게되었죠 ㅋㅋㅋ

 

그 당시에도 같이 일하던 분들에게 무접점 하나 사려고 한다. 하니까 다들 여러개 사지말고 한번에 리얼포스 사라고 했었는데.. 그때 말을 들을껄.. 그땐 에이 토프레 비싸기만하고 사실 노뿌랑 별 차이 없잖아여~~ 라고 했었는데 ㅋㅋㅋㅋ

 

예예.. 토프레 짱입니다. 느낌이 달라여~~

 

그리고 이 키보드는 그래도 오래 썼었죠 한 2년은 쓴거 같은데... 뭐 그러다가 살짝 질려서 다른거 알아볼까, 키캡을 바꿔볼까 하던 도중에 인생 처음으로 윤활을 맡겨보자 라고 생각을 했슴다 ㅋㅋㅋ

 

그러나..! 생각보다 공방 윤활이 영 비싸기만하고 뭐 할 수 있을거 같아서 그냥 윤활하는 윤활제들이랑 붓, 키트등을 사서 수작업으로 윤활을 했습니다 ㅋㅋㅋ

 

키캡 분리하고, 진짜 지옥같았던 플라스틱 하우징 열고.. 배터리 분리하고 스프링이랑 슬라이더들 윤활하고.. 스테빌에 떡칠하고..!

(아 윤활하게된 가장 큰 이유는 지옥의 철가위 스테빌때문이였음..)

 

그리고 나니 훨씬 조용하고 묵직해지다못해 키압이 너무 올라가서.. 일할때 쓰면 손목이 너무 아프더라고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어.. 제거하기는 너무 귀찮고.. 어어.. 이러다가 집에서 게임하는 용도의 키보드로 전락했습니다~~~~

 

 FEKER alice 80 (with. 바다소금)

음.. 이 키보드를 샀을때가 아마 개발자로 일한지 한 1년이 지났을 시점일텐데, 한성 키보드를 쓰다가 손목이 아프기 시작해서 아.. 이러다가 큰일나겠다 싶었어여.

 

그래서 막 찾아보다가 누구는 매직키보드 두개를 나눠서 오른쪽 왼쪽으로 쓴다더라, 누구는 스플릿키보드를 제작했다더라.. 이런 마이너한것까지 알게되었던 시점이 있었습니다 ㅋㅋㅋ

 

그러다가 저렇게까지는 못하겠다고 생각이 들었고 그 당시에는 지금처럼 키크론에서 스플릿키보드나 앨리스배열을 내놓지 않고있어서 어쩔 수 없이 못사다가.. 본가 내려갔는데 우연히 해당 지역에 앨리스 배열로 공방에서 스위치까지 다 윤활된 키보드를 팔고있었습니다...!!

 

사실 그때는 찾다찾다 포기하고 있을 시점에 나타난 매물이라 가격도 제대로 안보고 그냥 바로 구매하려고 연락을 했었죠..!

 

사고나서 키보드 설명을 읽으니 조금 후회되긴했었습니다.

 

그당시에 판매자는 고등학생이였는데, 하우징을 알리에서 샀는데 본인이 구매할때 환율이 너무 비싸서.. 지금은 한 7~8만원이면 되는데 그당시에 13만원 줬고.. 그거랑 바다소금 스위치 공방 다 맡기고 등등 작업을 했다고 광고하고.. 이걸 23만원에 팔았습니다...

 

지금 키보드를 좀 더 알게된 입장에서라면 진짜 호구당한거긴한데.. 그냥 앨리스 배열이 너무 쓰고싶어서 샀었죠..

 

키보드는 완전 조약돌 두드리는 느낌이 정말 잘 났고, 완전 마음에 들었어서 한 1년은 계속 썼던거 같아여. 그리고 손목 아픔은 생각보다 많이 줄어들었어여 ㅋㅋㅋ

 

그리고.. 이 키보드를 쓰면서 이직에도 성공했고 이직한 곳에서 매직키보드를 제공해준다고 했지만 거절까지하면서 이 키보드를 들고갔지만..!

 

주변에 동료들이 페어코딩하거나 할때 키보드가 너무 불편하고 능률이 떨어진다면서 막 그래서... 키보드를 바꿨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말을 핑계삼아 새로운 키보드를 사고싶었던거같음)

 

feker alice 80 키보드

 

feker alice 80 키보드 팔기위해서 타건한걸 찍은 영상인데.. 뭐 나중에 추억용으로 올려놓음.

 

++) 참고로,,, 최근에 오랜만에 앨리스배열 쓰고싶어서 회사에 들고가다가 종이가방이 찢어지면서 아스팔트에 떨어트림...

팜레스트 하나와 키보드 본체에 찍힘이 다수 발생해서.. 그냥 5만원 정도에 중고로 넘길까.. 생각을 하고 있음... 안팔리면 그냥 버리거나.. ㅋㅋㅋ

KakaoTalk_Video_2025-04-13-15-55-50.mp4
12.46MB

 

 COX(콕스) CNK84W

feker alice 80키보드가 동료들과 같이 일할때 조금 불편하겠다 싶어서(핑계) 새롭게 키보드를 알아보고있었음..

 

기계식 키보드는 뭔가 정이 안가고 결국엔 시끄럽거나 안시끄러우면 키감이 별로인.. 이런것들밖에 없는거 같아서 다시 무접점 키보드를 하나 더 들이기로 결정했음..!

 

그러면서 이젠 키보드 몇개 쓰다보니 취향이라는게 생겨서 아래의 조건에 맞는 키보드를 찾고 있었음.

 

1. 텐키리스보다 조금 더 작았으면 좋겠음

2. 그런데, Function키들은 다 있으면 좋겠음.

 

결국 찾는건 텐키리스보다 작지만 F키들은 다 있는.. 그런 키보드를 찾고 있는데..! 생각보다 무접점인데 그런 키보드가 없어서 충격이였고

겨우 하나 최근에 나온게 COX에서 CNK84W라는 모델이 나온걸 발견했음!!

 

그래서 이것도 중고로 싸게 업어왔는데 거의 사용하지 않은듯 한데 10만원에 샀던걸로 기억함

 

키캡을 많이 주었지만, 기본 키캡들은 은근 마음에 들지 않았고 애초에 맥을 사용하는 유저로써 키캡이 마음에 들지 않았음(윈도우가 메인, 맥이 살짝 서브?)

 

그래서 키캡까지 조금 비싸게 사서 끼워주고... 

친구가 목수인데, 특별히 부탁해서 커스텀으로 팜레스트까지 맞춰서 사고.. ㅋㅋㅋㅋㅋ

한성꺼를 윤활한 경험이 있고 같은 노뿌니까 바로 뒷판따고 윤활..!

(뒷판따보니 알게된건데 한성이랑 공유하는부품이 굉장히 많은거 같음)

 

어쨋던, 참 이 키보드에 많은 공을 들이긴 했네여..

이것도 한 1년 쓴거 같은데 정말 잘 쓰고 마음에 들었어여.. 진짜 애정하는 키보드고 지금도 사실 윤활한 이 키감이랑 소리가 너무 좋은데 뭔가 자꾸 그 마음 한켠에 남아있는 리얼포스... 가 걸리고있었습니다..

 

지금봐도 이쁘고, 잘 구성했어... cnk84w

 

 

웅아 고맙다~~ 옹이가 진짜 이쁘다. 얜 걸작이야.

 

 해피해킹 프로페셔널3 스노우 화이트

자... ㅋㅋㅋㅋㅋㅋㅋ

 

마음 한켠에 남아있던 리얼포스...

주변 동료들 중에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리얼포스..

직접 옆에서 쳐보니까 느낌이 좋아.

좋은데, 그 백스페이스가 너무 찰칵찰칵 거려... 그런데 그 동료는 그 찰칵임이 좋다고하는데.. 캬.. 40만원 짜리 키보드에 찰칵이 뭔가 마음에 들지 않아.....

 

이러다가 결국 찾게된 대안..! 해피해킹...

 

예전에 키크론 K8 처음살때, 참.. 해피해킹은 죽어도 안쓴다 누가 줘도 안쓴다. 그런 배열 왜 쓰냐.. 적응하면 쓰겠지만 진짜 불편하다 키가 있는걸 써야지 뭘 그렇게 굳이 키 줄여가면서 쓰냐.. 라고 했던 나인데... 제가 해피해킹을 샀습니다.. 참

 

예예.. 

영롱한 해피해킹 상자!!

 

이뻥

 

 

키크론 K8 팜레...

 

진짜 처음 보고나서 든 생각이 와 진짜 하얗다... 이쁘다..

그런데 적응이 되겠지.. ㅠㅠ

 

이생각이였는데 한 5시간 써보니까 백스페이스나.. 펑션누르고 방향키나 뭐 생각보다 잘 적응이 되더라..!

 

오히려 해피해킹 쓰다가 다른 키보드 쓰면 백스페이스 안누르고 자꾸 \ 이거 눌러서 문제지.. ㅋㅋㅋ

 

지금도 이 글을 모두 해피해킹으로 쓰고 있긴한데, 음.. 진짜 마음에 듭니다 ㅋㅋㅋㅋ

소리도 좋고~~ (물결은 아직도 힘듬) 키감도 좋고..

 

다만 윤활한 cnk84w보다 키압이 조금 세서 그런지 손가락 마디마디가 조금씩 아픈거 같긴한데... 아냐 이건 내가 약한거야.. 팜레스트 바꾸고 키보드 치는거 적응하면 괜찮을꺼야 라고 계속 세뇌중..! ㅋㅋㅋㅋ

 

아따 맘에듭니다. 빨랑 따로 주문한 포인트 키캡이랑 갤럭시 팩토리 루프가 왔으면 좋겠네여.. (갤럭시 팩토리 루프 너무 배송 늦어여 ㅠㅠ)

 

추가로 한달 써보고 후기 남기게씁니다 ㅋㅋㅋㅋ

 

 

반응형